2014년 2월 10일 월요일

순종의 걸음을 걸어가신 예수(요한복음 18:1~11)


순종의 걸음을 걸어가신 예수
요한복음 18:01~11

첫째 아담이 순종치 않았으므로 모든 인류가 타락하였고, 둘째 아담 예수가 순종하시므로 모든 인류를 구원하게 되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걸어가신 길에 대하여 깊이 알아야 할 것을 본문으로 증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숨기지 않고 자원하신 길 (1~5)

예수님께서는 원수들이 당신을 죽이기 위하여 잡으려고 왔을 때에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시고 “내가 너희들이 찾는 나사렛 예수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만일 주님께서 어디에 숨어 있다가 원수들에게 잡혀갔다면 그 때부터 만민을 대속하는 제사가 될 수 없다. 왜냐 하면 억지로 진 십자가이니 죽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나사렛 예수이니 나를 잡아가라”고 하는 자원심을 가지고 나섰으므로 이 때부터 사상적으로나 중심적으로 마귀를 이기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일이 올 때에 담대히 나가지 못하고 변명을 한다든지 도망을 간다든지 한다면 그 시간부터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평안하다고 자원하고 괴롭다고 원치 않는 것은 순종하는 종의 생활이라고 할 수 없다. 괴로운 일이라도 주의 뜻이라면 자원하는 마음 있어야 되고, 아무리 평안하더라도 주의 뜻이 아니라면 원치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 앞에 왕권을 받을 사상과 중심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중심에 주를 위하여 괴로움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면 주님의 십자가와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기도한다 하여도 응답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 주님을 위하여 수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구하여야만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오게 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종이 원수를 피해서 숨어 있다가 잡혀 죽었다면 왕권 받을 만한 사상과 정신이 아니므로 이것은 순교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6:9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억지로 죽은 사람들이 아니고 불타는 마음으로 말씀을 증거하다가 죽은 자들을 가리켰다.

괴로움이 우리 앞에 닥쳐올 때에 이것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이기고 나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더 큰 환란이 온다 해도 승리할 수 있는 강한 힘을 주님께서 주실 것이다. 주님께서 자원해서 고난을 받으셨으므로 주의 능력은 괴로움을 자원하는 자에게 오게 될 것은 사실이다.

2. 괴로움을 홀로 받으려 하신 길 (6~9)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나가는 것은 자기 홀로 가야 할 길인 것을 아시고 절대로 함께 있는 제자들에게 괴로움을 주지 않으려고 하셨다. 만일 주님께서 괴로움을 함께 받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도망가는 제자들에게 불평을 두었다면 그 십자가는 인류를 대속할 만한 제물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 하면 자기가 해야 될 일을 괴롭다고 해서 남에게 짐을 지우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기 때문이다.

만민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걸머지신 만왕의 왕의 인격이라는 것은 여기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제자가 죽어도 주님을 따라간다고 할 때에 오히려 이것을 원치 않으시고 이 사람들은 다 흩어져 가는 것을 용납하라고 하셨던 것이다. 왜냐 하면 당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서 부활 승천하여 성령을 부어주므로만 일할 수 있는 제자들이니, 그 전에는 감히 골고다를 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의 종들이 자기가 받을 괴로움을 남에게 지우려고 한다면 이것은 그리스도의 정신이라고 할 수 없다. 무엇이 잘 되면 자기가 맡아서 하려고 하고, 잘되지 않고 괴로움이 오면 그 책임을 남에게 지워 보려고 한다는 것은 왕권 받을 인격이 아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어려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조차 없는 어린 양떼들에게 자기가 할 사명을 같이 하자고 걸머지운다는 것은 그 교인들에게 많은 타격만 줄뿐이지 아무런 유익은 없을 것이다.

어떤 목사가 교회의 양떼들이 자기와 같지 못하다고 불평을 두면서 억지로 일을 하라고 명령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할 일은 자기 홀로 걸머지고 양떼들에게 무거운 짐이 될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왕권 받을 목회자라고 볼 수 있다. 길러서 쓸 사람을 기르지도 않고 일부터 하라고 강단에서 명령을 한다는 것은 연한 순에 무거운 돌을 달아매는 것과 같다.

3.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으신 길 (10~11)

시몬 베드로가 검을 뽑아서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베어 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떨어진 귀를 붙여 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검을 쓰는 자는 검으로 망한다”고 하셨다(마태복음 26:52).우리가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여기서 세 가지로 배워야 한다.

첫째:하나님께서 불쌍히 보시고 용서하시니 우리도 용서해야 된다.

둘째:하나님께서 억울함을 당하라고 하시니 불평 없이 순종해야 된다.

셋째:왕권을 받는 것은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아야 된다.

왜냐 하면 왕권을 받기 전에 원수를 갚으려고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심판 날까지는 악을 악으로 갚는 일을 하지 않아야만 하나님의 참된 종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이 악한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데 종이 악을 악으로 갚는다는 것은 불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들에게 억울함을 당한다 하여도 악으로 대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악을 이기는 길이라고 본다.

결 론

세상에도 순종하는 길이 많이 있지만 예수님같이 순종하는 길은 역사상 없었던 일이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순종하신 그 길을 따라가려면 세상과는 달라야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하면서 예수를 따라 간다는 것은 아무런 열매가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순종하신 것과 같이 따라가는 자가 되어야만 많은 열매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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