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9일 수요일

스스로 속는 자가 누구냐(요한복음 7:37~53)


스스로 속는 자가 누구냐
요한복음 7:37~53

종교 신앙을 가진 자로서 스스로 속는 자들의 형편을 본문을 통하여 말하고자 한다. 신앙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양심을 떠나게 되면 무엇이나 스스로 속는 자가 되는 것이다. 마귀의 미혹이라는 것은 스스로 속게 하는 것을 마귀의 미혹이라는 것이다. 성신은 언제나 그 사람의 마음에 부족을 깨닫게 하는 역사이요, 마귀의 술을 먹는 사람은 자기만이 옳다는 생각에서 스스로 속게 만드는 것이니 스스로 속는 자의 형편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1. 성경을 잘못 해석함 (37~44)

사람의 마음에 자기의 주권을 세우고자 하는 자는 성경을 해석해도 잘못 해석하게 된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교인들이 예수님의 귀한 말씀을 들어도 그들이 깨닫지 못한 것은 성경을 자세히 읽지도 않고 성경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를 이단이라고 정죄까지 했던 것이다. 그들은 미가서 5:2을 들어 가지고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베들레헴에 날 것을 말하며 갈릴리에서 나오는 예수는 성서에 의하여 이단이라고 정죄 했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 나시고 갈릴리에서 나오는 것이 이사야 9:1~2이 응하는 것인데, 이것을 모르는 바리새인들은 성서를 들어 말하면서 그리스도를 메시야가 아니라고 한 것은 스스로 속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일점일획도 가감 없이 응하는 것인데 성경을 한 절만 가지고 자기 주장을 세우는 자는 마귀의 미혹을 받는 탈선된 길에 서게 될 것이다. 금일도 많은 종들이 다 성경을 들고 각자가 자기 주장을 세운다는 것은 스스로 속는 일이 많게 된다. 메시야가 올 때도 성경을 가감하는 자들이 망했고, 재림의 주가 올 때도 그와 같이 될 것이다.

성경이라는 것은 여러 선지를 통하여 그리스도 한 분을 가르친 것이니 한 선지의 예언만 치중하고 모든 선지의 예언을 종합하여 획선을 바로 찾지 못하면 스스로 속는 사람이 된다. 이렇게 되는 사람들은 성경을 이용하려는 야심이 있으므로 성경에 눈이 어두워져서 큰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2. 함부로 남을 미혹되었다고 하는 자이다 (45~47)

대부분이 영계가 어둡고 스스로 속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남을 미쳤다, 미혹을 받았다, 이단이다, 마귀다 하는 말을 많이 한다. 예를 든다면 술에 취한 자가 함부로 남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하는 것이나 꼭 같다. 금일에 교회가 자기는 영계에 아무런 체험이 없으면서 조금만 자기와 다르면 미혹으로 본다는 것은 스스로 속는 일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함부로 남을 미혹으로 보는 것보다도 영계를 잘 분별할 때에 남이 혹 마귀에게 시험을 받는다 하여도 그 사람을 아끼는 심정에서 그 시험을 벗어나도록끔 해 보려는 안타까운 심정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도 언제나 마귀에게 시험받는 사람을 겸손히 찾아가서 건져 준 일이 있었다. 그러나 바리새교인들은 그것까지도 훼방하며 귀신이 들려 가지고 귀신을 쫓아낸다고 마태복음 12:27에 말했는데 세상에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미혹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자기가 미혹을 받은 심령인 것을 분별치 못하면서 남을 판단하는 자들은 소위 교권에 치우친 자들이라고 보게 된다. 자기 교파 외에는 다른 사람은 다 미혹으로 보는 어리석은 자들이 자신을 망치고 교회를 망치는 것이다.

3. 함부로 남을 저주하는 자이다 (48~53)

율법을 알지 못하는 예수라고 하는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속는 자들이다. 무엇이 바로 아는 것인지 이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다. 금일에 와서 소위 정통 신학이라고 하면서 고집만 남아 가지고 성경의 해석을 자기네 주관이 아닌 것은 아무 것도 모르는 무식한 자라고 하면서 함부로 이단이라고 판정한다는 것은 스스로 속는 사람들이다. 성경을 잘못 사용하면 자신을 망치는 자가 되는 것은 자기 주관에 따라서 움직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리 성경을 가르친다 하여도 오히려 교만을 가져오게 되고 안다는 지식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 속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경이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연합되는 생활에서 그 시대 그 시대 비밀을 아는 사명자 외에는 다 스스로 속게 되는 폐단이 있다. 성경을 자기가 안다는 것도 탈선이요, 성경을 깊이 알아보지 않는 것도 탈선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는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는 것을 아는 신령한 성신이 같이 하므로만이 자기 사명을 행할 수 있는 지식을 갖게 된다. 소위 율법자라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 율법을 알지 못하는 자라고 한 것은 스스로 속는 자가 아닐 수 없다.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아도 보지 않고 무조건 자기가 안다는 자체는 스스로 속는 교만이다.

그러므로 바리새인 중에 하나인 니고데모는 밤에 예수를 찾아와서 교훈을 받고 깨달은 바가 있은 후 바리새교인들이 예수를 저주할 때에 그 동료들을 합당치 않다고 지적하고 말할 때에 오히려 니고데모까지도 무시했던 것이다. 가장 어리석은 자는 함부로 경솔히 남을 판단하는 자이다.

결 론

스스로 속는 자가 되지 않으려면 성경을 세밀히 상고하여 성경의 연관성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고 그 시대의 법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며 무엇이 미혹인지 아닌지를 분별하는 영계가 있어야 할 것이니 사람의 인격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근본적인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며 그 목적이 무엇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종교인 중에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교권에 치우친 자, 자기의 주관에 치우친 자,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날뛰는 자, 이러한 무리가 다 스스로 속는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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